국회는 20일 재경, 국방, 정보위 등 14개 상임위별로 전체회의와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소관부처별로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법안 심사와 정책질의를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차세대전투기(F-X) 사업 △안기부자금 파문 △임동원 국정원장 미국방문 △언론관련 국정조사 실시 여부 △한·중 어업협정 △광우병 파문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방위는 이날 조성태 국방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차세대전투기 사업 등 대규모 전력증강사업의 무기구매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방안을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은 "대형 투자사업을 둘러싼 로비설과 커미션 의혹에 대한 추측과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대형 사업이 정치적 요인에 의해 왜곡되는 것을 차단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동원 원장이 출석한 통외통위에서는 임 원장의 미국방문과 안기부 예산 내역 공개를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다.
문광위는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 공정거래위 조사와 '언론 문건', 94년 언론사세무조사 자료 폐기 및 작년말 한나라당의 '언론장악 문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 문제와 방송법 개정안을 두고 논란을 벌였다.
농림해양수산위에서 한·중어업협정 비준동의안 처리문제와 관련, 민주당은 이를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한나라당은 협정내용의 미비점을 지적하며 '보완후 비준' 입장을 개진, 절충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영관기자 seo123@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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