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영화 '반딧불' 하회마을에서 촬영

일본 동영(주) 동경영화촬영소는 한·일 영화계의 지대한 관심속에 22일부터 27일 까지 안동 하회마을에서 양국 합작 영화 「호타루(반딧불)」의 촬영에 들어갔다.

이 영화의 제목은 2차 세계대전때 일본 「가미가제」 특공대의 전설에 유래한 것으로 한국인이면서 특공대로 죽은 사람이 반딧불이 돼 돌아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회에서 촬영되는 장면은 2차대전에 참전한 일본인 노부부가 전쟁중 특공대에서 전사한 한국인 친구의 고향을 찾아 가족에 유품을 전해주는 대목이다.

이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하회마을 촬영분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원들이 특별 출연하고 공연모습도 담겨진다.

총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이 영화는 오는 5월 한·일 양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감독과 남자주연배우는 국내에서 개봉돼 인기를 얻은 「철도원」의 후루하타 야스오씨와 다카쿠라켄이다.

한편 촬영장에는 일본 아사히 TV, 기네마준보, 아사히 신문 등 일본 15개 유력 언론사와 국내 언론사의 기자들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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