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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무역협정 반대운동 적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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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농민단체, 비정부기구, 시민들과 함께 한국·칠레간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농산물 제외를 요구하며 조직적인 협정 반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20일 대구·경북지역본부를 방문, 경북을 비롯한 국내 과수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농민단체 활동을 지원하고 농협 자체적으로 자유무역협정의 부당성을 알리는 대대적인 시민 캠페인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 회장은 "과수부문 세계 수출 1위국인 칠레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으면 전국 30만 과수농의 생산기반이 붕괴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사과, 자두, 복숭아, 포도 주산지인 경북은 피해가 가장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농산물 제외를 위해 우선 전국 농협 점포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서 농산물이 제외돼야 하는 당위성을 알리고 시민 연대서명에 들어갈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 회장은 "농협이 제도권 내에 있기 때문에 합법적인 영역에서 농산물 제외 운동을 벌일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지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부에 농민들의 견해를 전달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한·칠레 협상 내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이를 확산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정부가 굳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려면 WTO 협정에 준하는 내용으로 협상을 진행해야지 특정 국가에 국내 농업기반을 다 내주는 방식으로 협상을 벌여서는 안된다"며 "일본이 자국의 농업기반 보호를 위해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것과 비교해도 우리의 문제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현재 진행 상황으로 볼 때 일부 품목 제외, 일부 품목 포함을 골자로 한 양국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예상되고 있다"며 "단 한 품목도 포함되지 않도록 연대 활동을 벌여나간다는 것이 농협의 일관된 의지"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농민회를 비롯한 지역 농민단체들은 22일 경북 전역의 농협 시군지부, 회원조합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반대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전계완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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