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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소형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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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법원의 월별 부동산 경매물건 중 근린생활시설·상가·사무실 등 대형 물건은 크게 감소한 반면 주택·아파트 등 소형 물건은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지금까지 매달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올들어 법원 경매로 나오는 물건의 경우 8개월~1년 전의 부실채권이란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지역의 중소업체·가계 등 경제난이 계속돼 '적자 그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22일 대구지역 부동산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월 평균 2천여건이던 대구지방법원의 경매물건수가 올 들어서는 20~25%쯤 줄어들었으나 아파트와 주택 등 소액 물건의 경우 IMF이후인 98,99년에 쏟아진 물량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소형 상가나 빌딩, 임대유망 다가구주택 등 감정가 3억원대 이상의 우량 물건은 종전 월 수십건에서 올 들어서는 매월 5, 6건씩 밖에 안될 정도로 격감했다.

이처럼 아파트와 주택 등 소액 매물의 지속적인 공급은 가정경제 악화로 가계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금 등 결제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탓으로, 대형 물건의 감소는 지난해부터 금융권이 부실채권 방지를 위해 부동산 담보대출에 신중을 기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경매컨설팅 경북법무법인(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 이후 극도로 나빠졌던 지역의 가계사정이 지난해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며, 경매시장의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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