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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4월 증시 최대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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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국내 증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4월의 첫거래일인 2일 종합지수는 515.20포인트로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그동안 강력한 지지력을 확인해 주었던 520포인트가 붕괴됐다는 점에서 500선 지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2일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없이 약세를 보인데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환율 급등을 최대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1.3원 폭등한 1천348.8원을 기록, 30개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여러 변수 가운데 환율은 금리와 함께 매우 강한 영향력을 갖는다. 환율과 주가는 대체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원화값의 하락(환율 상승)은 한국 시장에 참여한 외국인들에게는 강한 주식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주가가 오르더라도 환율이 상승할 경우 환차손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의 환율 급등이 최근의 엔화 약세에 연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장세를 매우 부정적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는 "엔화 약세에 연동해 원화 환율이 불안한 모습"이라며 "엔화가 약세로 돌아설 땐 국내증시도 맥을 못췄다"고 분석했다.

서명석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 시점에선 환율의 안정세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엔화환율에 연동해 원화환율이 급등하면서 기관 선호 내재가치 우량주들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시진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월 주식시장의 포커스는 환율"이라며 "현재로선 환율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없어 투자전략을 수립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말했다.

환율이 100원 오르면 3개월 뒤 금리가 3% 포인트나 오른다는 연구 결과(LG경제연구원 '환율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있다. 따라서 환율 상승세의 진정 없이는 국내 증시의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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