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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한은과 외환 스와프 1년 연장…고환율에 '안정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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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 시 달러 매입 수요 흡수…외환시장 안정 효과
국민연금 "해외투자 환위험 완화, 기금 수익 방어 기대"

정부가 고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과 총 650억달러 한도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외환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도 제7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기간 연장(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위는 "지난해 말 환율 급등 이후 환손실에 대비해 전략적 환헤지 기간을 올해까지 연장했는데, 최근에도 여전히 고환율 흐름이 이어지면서 이를 2026년 말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 한도는 2022년 9월 100억달러로 시작해 2023년 4월 350억달러, 지난해 6월 500억달러로 확대됐고, 같은 해 12월 650억달러로 늘어났다.

외환스와프는 국민연금이 국외투자 과정에서 달러가 필요할 때 현물환 시장에서 직접 달러를 사들이는 대신 외환당국과 원화·달러를 일정 기간 교환하는 방식이다. 환율 급등 국면에서 국민연금의 대규모 달러 매입 수요가 현물환 시장에 쏠리는 것을 막아 외환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스와프 거래 기간 중 외환보유액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지만, 만기 시 자금이 전액 환원돼 외환보유액 감소는 제한적이다.

한편 외환당국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1천480원에 근접하자 전날인 14일에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 간담회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재부와 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으로 구성된 4자 협의체는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시킬 '뉴 프레임 워크'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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