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학은 절망과 통곡의 기록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문학으로 인해 행복하다면 그것은 매우 역설적입니다. 문학은 슬프고 그리운 것들 그리고 불구의 것, 가난하고 무시당하는 것들이 형상화되었을 때 이루어지는 공감대이죠. '나와 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하는 일체감 형성으로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 그것이 문학의 힘 입니다"

지난 주말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월간 시사랑 초청 봄맞이 문학강연회에서 '문학의 얼굴'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 신달자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교수)시인은 "문학은 좌절하고 절망하고 통곡하고 싶은 그런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씨는 문학의 얼굴이란 일그러지고 스치기만해도 짓뭉게지는 내인생의 하염없고 속절없음을 기록하는 것이라며, 남의 이야기나 누군가와 비슷하게 쓰는 것은 문학이 아니라고 잘라말했다.

"살아가면서 좌절할때 마다 윤동주의 자화상을 읽곤 한다"는 그는 나보다 훌륭한 시인에게도 굴곡의 아픔과 갈등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삶에 대한 대단한 친화력을 가져다준다고 했다.

"문학은 자기응시입니다. 자기를 바라보는 일이 곧 시(詩)요, 문학이죠. 자기자신을 들여다보지 않고 또 한번도 만나보지 않은 사람이 달을 얘기하고 별을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과 충청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계와 정치권에서 지역 간 불균형 우려와 비...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를 넘어섰고, 정부는 이를 단기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환율 불안의 진짜 이유...
대구 서구청장 류한국이 퇴임을 앞두고 직원들을 동원해 진행한 '다과회'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청장을 축하하는 공연이 마련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한국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재개되었으며,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18척의 한국 선박이 해협 내측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