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둔 미 제20지원단이 관할 남구청과 협의도 없이 미군부대 캠프워커 내 대구 3차순환도로 미개설구간에 임시막사용 콘크리트건물을 신축, 구청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18일 남구청 등에 따르면 미군측은 캠프워커 내 헬기장 주변 도시계획도로 구역 위에 지난 3월말부터 단층 콘크리트건물(버틀러빌딩) 공사에 들어가 현재 콘크리트 공사를 하고 있다.
임시막사 또는 문서창고용으로 추정되는 이 건물은 도시계획도로 지정 후 미군부대 때문에 개통을 못하고 있는 3차 순환도로 계획선을 3분의 1 가량 침범하고 있다.
미군측은 지난 97년에도 1천300여평 규모의 대형면세점(커미서리)을 신축하면서 3차순환선 구간을 200여평 점유, 주민들의 도로개설 및 A3비행장 이전요구를 차단하기위한 방책이라는 비난을 받았었다.
미군기지되찾기 대구시민모임은 이와 관련, 1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건물 신축은 미군이 미군기지 시설 반환 및 이전문제에 대해 전혀 의지가 없음을 드러낸 사례"라며 "미군측은 건물 신축을 즉각 중단하고 3차순환도로 관련 협의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는 미군측이 미군부대 내 건물을 신축 또는 증.개축할 경우 관할 자치단체와 협의하도록 돼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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