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와 날품팔이를 하며 홀로 살아온 70대 할머니가 평생 모은 시가 5억여원의 부동산을 상주대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상주시 낙양동에 사는 박일분(73)씨. 박씨는 평생 모은 재산인 밭 66평, 논 480평, 28평짜리 주택 등 시가 5억여원 상당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23일 상주대에 기증했다.
상주시 부원동 출생인 박씨는 결혼 6년만에 생계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남편과 소식이 끊어진 뒤 설상가상으로 6.25 전쟁에서 두 아들을 잃었다.
"날품팔이를 하며 안입고 안먹어서 어렵게 모은 돈이지만 돈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쓸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기쁘겠습니다"
상주대는 24일 개교 80주년 기념 행사로 장학금 기증식, 장학후원동산 개장식을 열고 매학기 우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