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문화산업 박람회 대구서 국내 첫 개최

'제1회 2001디지털 문화산업박람회(digital entertainment industry exposition 2001:DENPO 2001)'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대구시 북구 산격동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DAEGU)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된다.

대구종합무역센터, 대구문화방송, (주)인디컴이 주관하고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게임을 비롯 캐릭터, 애니메이션, 영상, 음반, 문화상품 등 디지털 문화전반에 대한 전시회로 기획됐다.

박람회는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코믹, 영상.음반, 사이버 문화, 문화상품, 문화산업관련 교육기관 등 7개 관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 삼보, LG전자, 한국통신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지역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주)휴즈넷, (주)네온시스템, (주)이야기, (주)네오티시스, (주)민커뮤니케이션, (주)라온엔터테인먼트 등 70여개의 업체가 참여 한다.

특히 (주)라온엔터테인먼트, (주)민커뮤니케이션 등 지역 게임개발업체들이 대구 S/W지원센터의 지원하에 컨소시엄을 구성, 자체 개발한 20여가지의 신종 게임을 선보인다. (주)새미래 기술의 'selp와 함께하는 신나는 컴퓨터 세상', (주)닥터리키즈랩의 '신유아교육 리더아이' 등 어린이들이 게임과 함께 학습하는 에듀테인먼트형 게임이 많이 출품됐다.

박람회 주관사이자 캐릭터 개발업체인 (주)인디컴은 자체 개발한 토종캐릭터 '단군 할아버지와 12동동이'를 비롯 삼국유사를 모티브로 하여 교육과 오락을 겸비한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출품한다. 동화를 현실세계에 구현한 '삼국유사 테마파크'에서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10개의 부스에 10여대의 컴퓨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대구미래대,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성덕대 등 지역 대학을 비롯해 온.오프라인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교육컨설팅, 이찬진 컴퓨터교실 등이 참가해 산학연계를 통한 디지털 문화산업의 현재 및 미래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대구미래대학은 입시때 가산점을 주는 'DENPO 2001 대구미래대 학장배' 게임대회를 개최하며 영진전문대학은 모션 캡쳐기를 시연한다. 또 만화책을 읽을 수 있는 인터넷 만화방, 전시장 현장을 중계하는 인터넷 생방송, PC무료업그레이드장, 게임체험관, 사생대회 수상작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디지털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DENPO 2001 전시팀 장미화씨는 "소프트웨어 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디지털 문화산업 지원시설과 우수한 인력 등 풍부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나 대구가 정부의 문화산업 육성정책에서 소외돼 있다"며 "이 박람회가 침체된 지역경제와 지역 문화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