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재정의 파탄은 정부의 잘못된 의료보험제도 운영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나 병원의 중복투자나 예방의학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등 전체적인 의료 시스템상의 문제도 의보재정의 부실을 늘렸다.
먼저 병원의 중복투자문제다. 국내 병원들의 자산중 고급의료장비 등 시설 및 건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나 된다고 한다. 따라서 지역별로 의료전문 시험검사센터를 설립해 각 병원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고가 의료장비 구입만 줄여도 엄청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사회체육 시설과 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하다. 지역 단위로 각종 공공 사회체육시설을 설립하고 여유 공간을 체육 공간으로 조성해 국민 스스로가 예방보건에 열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의료비도 줄일 수 있다.
국민영양 가이드 라인과 영양 처방의 제정과 홍보도 중요하다. 국민들이 올바른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계도한다면 성인병을 줄여 의료비를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정부가 자치단체와 연계해 종합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더욱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이미 인공지능을 이용한 진단치료 시스템, 지역보건 의료정보 시스템, 원격의료 시스템 등 의료정보화 시스템을 통해 연간 36억 달러의 의료비를 줄이면서도 의료서비스는 오히려 항상시키고 있다고 한다. 우리 정부도 이제 국민건강을 지키면서 의보 재정의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각종 정책을 과감히 도입해야 한다.
방철호(대구시 봉덕동)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