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돌아가신 부모님께 제대로 효도 한번 못했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한다는 생각으로 동네 어른들께 따뜻한 점심 한끼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28일 대구시 서구 내당동에 있는 삼원회초밥 식당은 130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모처럼 친구들을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며 얘기꽃을 피우느라 즐겁기만 하다.
이날은 이 식당주인 김인식(46)씨가 동네 어른들에게 '효도'하는 날.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양로원과 경로당 노인들을 모셔 정성스럽게 마련한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원종환(70.서구 내당동) 할아버지는 "친자식 보다 더 낫다"며 "한달 중 이날이 가장 즐거운 날"이라고 흐뭇해 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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