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金대통령에 친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4일 방한하는 공명당 후유시바 데쓰조(冬柴鐵三) 간사장을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후유시바 간사장이 방한할 때 고이즈미 총리의 신임 인사를 겸한 친서를 가져올 것으로 안다"면서 "교과서 문제가 현안인 만큼 이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일본측의 희망이 전달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공명당은 자민당, 보수당과 함께 일본의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공동여당이다.한편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은 이날 오후 방한중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민주당 대표를 면담하고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왜곡기술된 일본 역사교과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최종 입장이 정리중임을 설명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유지를 위해 일본내 여당뿐 아니라 야당 등 범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