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음식 재료들이 국산으로 둔갑돼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경우가 적잖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 농산물품질 관리원(농관원) 경북지원에 따르면 작년 4∼11월 사이 대구시내 학교들로부터 수입품인지 확인 의뢰된 것은 15건으로 그 중 7건이 중국·호주산 찰수수쌀, 도라지, 강낭콩 및 육류인 것으로 판명됐다.
ㅎ식품은 작년 4월 ㅂ초교에 국산과 섞어 수입 찰수수쌀을 공급하려 했으며, ㄴ초교에선 더덕, ㄷ초교엔 도라지, ㅎ초교엔 강낭콩, ㄷ초교엔 도라지, ㅌ초교엔 닭다리, ㄷ공고엔 쇠고기·돼지고기 등이 외국산으로 납품됐다는 것.
농관원 관계자는 "급식재료가 국내산인지 여부는 학교 영양사들이 관리할 뿐이어서 정확한 통계가 없다"며 "실제로는 둔갑 수입품이 훨씬 더 많이 납품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납품 식재료를 검수하는 영양사가 수입품으로 의심되는 경우 농관원에 판단을 의뢰하지만, 영양사가 이를 감지해 내지 못할 경우 수입 농산물이 그대로 식단에 오르게 된다는 것.
농관원 유통지도과 송영현 계장은 "일부 학교 영양사들이 수입품을 가려내 조사를 의뢰했지만, 원산지를 속인 제품들이 매천·팔달시장 등지에서 교묘하게 유통되기 때문에 학교에서 이를 찾아내기는 사실상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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