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 건물 균열 주장
경산 하양읍 서사리 채석장 인근 주민들이 발파 진동.먼지 피해를 주장하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채석장과 300여m 거리에서 전원카페를 하는 손상현씨는 "일년 전 보수한 흙벽돌 건물에 또 다시 균열이 생겼고, 발파 때 건물이 심하게 흔들려 진열대의 컵 등이 떨어질 정도"라고 했다. 인근 한 사찰 관계자는 "발파 때는 건물이 심하게 떨려 섀시가 떨어진 적도 있었고,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먼지가 심해 빨래 등을 마당에 내 놓을 수 없다"고 했다.
채석장 주변에서 400평 자두 농사를 짓는 길무수(60)씨는 "심한 먼지로 과일 결실이 잘 안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했고, 인근 제조업체 관계자는 "발파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고, 먼지가 심해 마치 눈 오는 것 같다"고 했다. 채석장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사는 윤민하씨는 "골재 트럭들이 좁은 골목길을 하루에도 수백번씩 다녀 나다니기가 힘들고 위험하다"고 했다.
그러나 발파업체 측은 "1주일에 1, 2회 정도 발파하지만 소음 등이 모두 기준치 이하이고, 피해 주민들 집을 직원들이 확인해 봐도 건물이 균열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고 했다. 경산시청 산림과.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지난 주에 현장을 확인했지만 진동 등이 기준치 이하여서 그때문에 건물이 균열됐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했다.
개발 회사인 쌍마산업은 1980년에 채석장을 허가 받아 계속 영업 중이며, 1998년에 7년간 허가를 연장한 바 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주민 혈세 마구 쓰겠다"는 심보
경북도내 시.군의회 의장단 23명이 다음달 정례 모임을 앞두고 홍콩 등지로 해외 나들이를 나가려고 계획. 달갑잖은 눈총을 받고 있다.
의장회 회장을 맡고 있는 상주시의회 의장은, 오는 24일 혹은 29일부터 5일간 해외 출장키로 하고 일정을 선택토록 시.군의회에 공문을 발송했다. 의장회 회비 2천300여만원으로 홍콩 등 아시아 지역으로 나들이 나간다는 것.
경북지역에서는 예천 군의원들이 선진지 견학을 빙자, 영덕에서 300여만원 상당의 술판을 벌여 말썽을 빚는 등 의원 처신이 말썽을 빚어 왔다. 상주 이재수(55.낙양동)씨는 "주민 혈세를 마구 쓰겠다는 심보"라며, "내년에 임기가 끝나게 되니 그 전에 여행이나 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동양대 학교시설지구 반대 시위
영주 풍기읍 동양대 주변 지주 70여명은 8만여평의 농지가 동양대 학교시설 지구로 묶일 가능성이 있다며 11일 영주시청.동양대 등에서 백지화 요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풍기 도시계획 재정비를 통해 영주시청이 학교지구에 편입시키려 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 값이 떨어지고 재산권 행사에도 지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지주들은 이보다 활용도가 떨어지는 땅이 학교 뒤편에 있는데도 굳이 농지를 지정하려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시청 관계자는 "도시 기본계획에 그렇게 돼 있어 백지화는 불가능, 오는 20일 하려던 재정비 확정을 한달 늦춰 의견을 더 듣겠다"고 했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경주 외동읍 일대 난개발로 식수난
울산공단과의 사이에 있는 경주 외동읍에 아파트.공장 등이 난립, 난개발 상황이 벌어지고 식수 오염 몸살까지 빚어지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울산에서 이전해 오거나 창업한 공장이 350여개나 들어섰고, 아파트도 1천432 가구분이나 입주한 것. 그러나 상수도가 해결되지 않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읍내 농업경영인회 김규현(45) 회장은 "공장들이 마구 들어서서 식수만 오염시킨 뒤 일부는 문까지 닫아 버렸다"고 했다.
시청은 100만평 부지에 대규모 지방공단을 조성키로 하고 도시계획을 변경 중에 있지만, 산재한 공장을 모으기는 어려워 7개 공단으로 분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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