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태조 왕건 가문 족보를 비롯한 관련 사료가 북한에 상당량 보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지난 5년간 보도한 왕건 관련 내용을 보면 북한이 보존하고 있는 왕건 관련 사료에는 그의 족보와 옥쇄, 왕건을 형상한 금동좌상(金銅坐像) 등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은 것들이 포함돼 있다.
왕건 가문의 족보와 옥쇄는 지난 92년 9월 개성에 살던 '왕명찬'이란 노인이 자신을 왕건의 후손이라고 밝히며 대대로 보관해 왔다는 족보와 옥쇄를 기증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북한 역사학자들의 확인결과 1798년 처음 편찬된 이 족보는 '여러번 불에 탄 흔적'이 남아 있어 일부 기록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보'로 지정됐으며 기증 직후 평양의 중앙역사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왕노인은 고려에 이어 등장한 조선이 고려왕족인 왕씨를 탄압하자 왕씨 일족은 성(姓)과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숨어 살아왔으며 "한 왕족이 (왕조 멸망 당시)가문의 족보와 왕의 옥쇄를 가지고 구사일생으로 송도를 탈출, 깊은 산골에 숨어버렸다"고 왕씨 족보와 옥쇄가 비밀스럽게 보존되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평양 중앙역사박물관에는 왕건이 사용하던 옥대도 '국보'로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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