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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모은 50억 불우학생에 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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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으로 사경을 헤매던 팔순 노인이 수십억원대의 부동산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증한 뒤 끝내 숨져 안타까움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12일 오후 부산 동의대 한방병원에서 숨을 거둔 권태성(80.부산시 두구동)옹.

작년말 위암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권씨는 지난 4일 중환자실에서 부산 경성대학교에 전 재산인 두구동 성림농원 6천여평(시가 50억원)을 발전기금으로 기증했다. 학교측은 권씨에게 감사패와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권씨는 평생 주택건설업체와 섬유업체를 운영하며 모은 전 재산으로 학교를 설립해 불우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려고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고민하던 중 그만 위암 판정을 받게 됐다.

권씨는 평소에도 새 옷을 마다하고 헌 옷을 기워입는 검소한 생활을 하며 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청소년들을 돌봐왔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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