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물새는 농정...모내기는 언제

"오랜 가뭄으로 생명줄과 같은 물을 송수관 파열로 논에 대지 못해 제때 모내기를 하지 못하다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영주시 이산면 운문1리와 문수면 만방1·2리 200여농가에서는 모내기철인 요즘 운문양수장 송수관이 중간 중간 파열돼 논에 물을 대지 못하고 있다.

40여㏊의 논에 용수를 공급하는 운문양수장은 1983년 당시 영풍군에서 건립한 것. 그러나 양수장에서 마을 논으로 연결된 지름 200㎜짜리 4천300m의 송수관이 낡아 중간 중간 파손된 것. 이 때문에 15만여평의 논에 물을 대지 못해 모내기를 할 수 없고, 고지대 논은 벌써부터 논이 바싹 말랐다.

운문리 유신근(50) 이장을 비롯한 농민들은 "몇년전부터 송수관 파열로 곳곳에 물이 새고 있으니 보수공사 등 대책마련을 호소했으나 그때마다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업기반공사 영주지부 관계자는 "양수장 송수관이 매설된 지 오래돼 곳곳에서 물이 새고 있다"며 "우회관로 매설과 함께 최대한 빨리 보수공사를 해 모내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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