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가자격시험 관리 엉망

지난 20일 컴퓨터 관련 자격시험을 보기위해 대구과학대를 찾았다. 그러나 시험시작 시간이 오전 9시인데도 학교측이 시험용 파일을 깔아놓지 않아 시험을 제시간에 볼 수 없었다. 많은 수험생들이 항의하고 나서자 학교측은 부랴부랴 프로그램을 깔기 시작해 예정보다 1시간이나 늦은 오전10시에 시험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원교사들은 다른 학교에서 오전9시부터 치른 시험문제를 휴대전화로 확인, 학원 출신 수험생들에게 알려주는 불법 행위를 자행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다. 또 시험시간중 감독관은 시험감독 대신 잡담만 하는 등 시험관리가 엉망이었다.

국가공인 자격시험을 이렇게 엉터리로 치르도 되는 것인가. 감사기관은 자주 거론되는 국가공인자격 시험의 부실 관리감독을 철저히 조사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유진명(대구시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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