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으면서 만화전문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간의 온라인 만화서비스 경쟁이 불붙었다. 온라인 만화 서비스는 지난 98년 인터넷 만화방(www.manwha.co.kr)이 오픈하면서 첫 선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 코믹스 투데이(www.comicstoday.com), 엔포(www.n4.co.kr), 캔디33(wwwcandy33.co.kr), 코믹 플러스(www.comicplus.com) 등 만화전문 사이트가 잇따라 등장,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여기에 라이코스, 야후, 코리아 닷컴 같은 포털 사이트가 만화 서비스 시장에 가세, 온라인 만화서비스 제공 사이트만 100여개에 달하고있다.
특히 최근 만화서비스의 유료화가 확산되면서 만화전문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간의 고객유치 경쟁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양상은 포털 사이트의 압승. 드림엑스(www.dreamx.net), 코리아닷컴(ani.korea.com), 한스테이닷컴(www.hanstay.com), 심마니, 이티즌, 하이텔 등 포털 사이트는 다량의 콘텐츠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물량공세를 펴 만화전문 사이트를 코너로 몰고 있다.
12개 업체로부터 만화 콘텐츠를 제공받고 있는 코리아 닷컴은 지난달 만화콘텐츠 매출액만 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5%에 이르고 있다. 코리아 닷컴은 소설과 캐릭터 서비스도 추가해 종합 만화 포털사이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1천800권의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세를 펴고 있는 라이코스는 콘텐츠를 보강하는 한편 유무료 서비스를 병행, 온라인 만화시장을 장악할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드림엑스도 컬러만화, 프레쉬 애니메이션,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강하면서 뉴스레터 발행을 통한 타깃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만화전문 사이트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코믹스(www.ecomix.co.kr), 인터넷 만화방, 코믹플러스, 캔디 33, 엔포, 코믹스투데이 등은 지난 4월 대표자 협의회를 구성해 포털 사이트가 빼앗아간 이용자를 전문 사이트로 유도키로 하고 사단법인화 작업과 콘텐츠 교류를 통한 대형 사이트 구축에 합의했다. 또 다국어 서비스 및 전자책, PDA 등을 통한 매출 증대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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