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갈라져 주민들이 2년 가까이 산사태의 불안에 떨어야 했던 군위군 효령면 화계리 61가구 151명의 사람들이 이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갈라진 산의 복구 공사가 곧 완료될 예정인 것.
문제가 생긴 것은 1999년 9월. 태풍 '바트'가 전국을 강타한 뒤 이 마을 뒷산이 무너져 내렸다. 뒷산 2~6부 능선 사이 1만6천여㎡는 너비 20여cm로 갈라졌고, 땅은 70cm나 내려 앉았다. 심모(54)씨는 "그 후에는 산사태가 두려워 조상 대대로 살아 온 고향땅을 버려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였었다"고 했다.
이에 군청은 경북대 연구팀에 정밀 조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작년 7월에는 6억5천700만원을 들여 긴급복구에 나섰다. 시공사인 삼강건설은 230m에 이르는 균열 부위에 9m 깊이로 철재빔을 박고 그 위에 2m 높이의 콘크리트 옹벽을 쳤다. 공사 감독을 맡은 군청 서정화(37.건설과)씨는 "앞으로 큰 비가 온 뒤 다시 정밀검사를 실시해 주민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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