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공화당 정권시절 '정풍'운동을 주도했던 이만섭 국회의장이 27일 여권내 당정쇄신론 파문에 대해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당의 개혁을 요구하는 것은 당과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충정어린 행동으로 이해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의장은 자신이 지난 69년 공화당 정풍운동을 벌일때 의원총회를 통해 문제를 제기, 18시간의 난상토론이 이뤄진 점을 지적, "당이 타격을 받지 않는 효과적인 절차와 방법 등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당 지도부가 초·재선 성명파의 행동방법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한데 대해 "지금은 절차문제로 옥신각신할 때가 아니다"며 "절차보다는 당을 개혁하고 당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그러나 파문의 수습방안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충정이 반영되기를 바랄 뿐"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이 의장은 과거 공화당 정권시절 '3선개헌' 추진에 반대, 이후락 당시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형욱 중앙정보부장 등의 해임을 요구하며 집권당내 정풍운동을 주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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