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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 대체 기업 구매자금 대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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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 위주의 대금 결제 관행 개선을 위해 한국은행이 최근 도입한 기업구매자금대출과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 지역은행과 기업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5월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예금은행의 기업구매자금대출 잔액은 3천641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75.2%(1천56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이 제도 시행 이후 월 평균 331억원씩 증가하는 등 기업구매자금대출은 빠른 속도로 확산돼 점차 상업어음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이로 인해 상업어음 할인잔액에 대한 기업구매자금대출 잔액의 비중이 계속 높아져 지난 5월말 현재 25.8%에 이를 정도. 기업구매자금대출이 상업어음 할인을 대체해 나감에 따라 예금은행의 총대출금 중에서 상업어음 할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7년말 11%를 넘었으나 지난 5월말 현재 그 절반 수준인 5.7%에 그치는 수준이다.

또 올 2월 도입된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도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기업구매자금대출을 활성화 하기 위해 이번달부터 2조5천억원에서 3조원으로 5천억원 증액했으며 대구지점은 다음달 중 이 대출제도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처럼 기업구매자금 대출제도 이용이 크게 확대되는 것은 △납품업체의 경우 어음보다 빠른 현금회수가 가능하고 △구매기업의 경우 어음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조세특례제한법의 개정시행으로 법인세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한국은행이 저리(연 3%)의 총액대출한도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대출금리 면에서도 타 대출금보다 유리하기 때문. 거래은행도 조달금리가 낮아 수익성 개선에 도움되는 이 상품을 선호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도 납품업체가 외상매출채권을 직접 거래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아 납품대금을 조기 회수 할 수 있는데다 대출 신청부터 상환까지 모든 절차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며 한국은행의 저리(연3%) 총액한도대출자금지원으로 금융비용 절감도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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