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 및 대우차 협상 타결 지연, 아르헨티나 위기설, 미국 기업의 불투명한 3분기 실적 전망이 불거지면서 종합주가지수 512까지 하락한 증시가 지난주 중반 이후 미국 나스닥 지수의 2000선 회복과 외국인들의 현물.선물시장 동시 매수를 통해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되면서 6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 500 부근에서 대기 매수세를 확인한 한 주였다.
미국 시장을 살펴보면 제조업은 여전히 부진하고 기술주들의 수익은 더욱 악화되는 조짐까지 보이는 반면 소비 지출과 주택부문은 강세를 보이는 등 호재와 악재가 혼재되어 있다. 나스닥 차트를 보더라도 쐐기형 마지막 국면으로 전망 자체가 불투명하고 불확실하지만 기대치보다 낮은 2/4분기 GDP 성장에도 불구하고 점차 악재에 내성이 생기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작년 9월 이후 10개월째 주봉 차트상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증시 주변의 풍부한 유동성과 남미 국가들의 위기감이 전세계 경제권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적다고 볼 때 박스 하단권(지수 500선)을 붕괴시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추세 전환을 위한 근본적인 모멘텀은 없지만 이번 주에도 추가적인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장내는 20일 이동평균선인 560 전후까지 그리고 코스닥 지수는 과매도 해소권인 70까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우리 증시를 억누르고 있던 해외변수도 최악을 지나 점차 개선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기술적 대응수준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으며 여전히 예기치 않은 변수들로 인해 심리적인 급변동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의 확장된 변동성을 염두에 둔 시장 접근이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강대원(한국투신증권 대구지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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