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각 주민자치센터나 구.군청 홈페이지 등 관공서의 정보화 서비스가 구.군별로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직자들의 컴퓨터 활용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대구경북시민회의는 28일 '대구지역 주민자치센터 정보화 실태조사 및 기초자치단체.의회 홈페이지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주민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관공서별 정보화 격차해소와 공무원에 대한 컴퓨터 활용능력 향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조사결과 대구지역 129개 주민자치센터 중 90%가 주민을 위한 인터넷방을 설치하고 있었지만, 서구의 경우 37.2%인 6개동만이 인터넷방을 운영해 가장 뒤떨어졌다.
주민자치센터별 컴퓨터 보유대수도 동구는 평균보다 2배 가량인 7.2대를 보유하고 있어 구청간 격차가 컸다.
구청.구의회 홈페이지도 달서구청은 기관사업 예산, 예.결산, 구청장 판공비를 공개하고 있었고 의회홈페이지를 구청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정보화 수준이 높은 반면, 중구.달성군은 단체의 기본정보조차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문홈페이지의 경우 수성구는 국제대회 안내, 구체적인 관광정보등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대부분 구청은 내용소개 정도로 그쳐 형식적이다.
4급이상(동장포함)공직자의 이메일 보유현황은 조사대상 381명 중 75명인 19.6%였으며 대구시 공무원, 달서구청, 달서구의회 등에만 이메일 보유율이 편중돼 전체적으로는 저조했다. 특히 주민자치센터의 주민자치위원들의 경우 이메일 보유율은 전무한 실정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를 통해 75명의 공직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결과 16명만이 응답을 해 컴퓨터 활용도 및 정보생활화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생활화를 위한 시민대표 의견조사'에서는 응답한 공직자의 대부분이 정보기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이중 31%만이 인터넷을 매일 사용하고 있었고, 사용시간도 1시간 미만이 56%를 차지해 정보생활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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