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수생 등으로 구미에서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은 무려 4천여명. 구미경찰서는 이들의 의사 소통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15명의 통역인을 위촉해 '외국인 고충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말이 안통해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 실제로 인도네시아인 알리할(23)씨는 "얼마 전 한국인 근로자와 시비하다 폭행당해 경찰서를 찾아 갔지만 말이 안통하는데다 때린 사람이 오히려 우기는 바람에 되레 피의자로 몰릴 뻔 했다"고 말했다.
작년 구미에서 발생한 외국인 관련 신고 사건은 모두 11건. 올해도 5건 생겼다. 그렇지만 피해를 당하고도 말이 안통해 그냥 참거나 자체 수습할 뿐 경찰에 신고하거나 접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충센터의 통역인들은 외국어학원 강사, 외국 합작회사 직원 등. 영어.중국어.인도네시아어.러시아어.베트남어 등 6개 국어를 망라하고 있다. 그 후 나타난 효과는 만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형곡동 외국어 학원에 강사로 근무 중이던 미국인 ㅂ씨는 학부모로부터 전화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해 통역팀이 즉각 출동, 문제를 해결했다. 파키스탄인 ㅇ씨는 14개월간의 체불 임금을 받으러 갔다가 업주가 되레 불법 체류자로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어려움을 당했으나, 고충센터에 의뢰함으로써 피의자를 처벌 받도록 했다.
경찰서 김상걸 외사계장은 "외국인들의 언어 소통 문제만 해결돼도 적잖은 고충이 해결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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