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1 POSCO K리그-포항 성남 선두 각축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일화가 하위팀과 각각 맞붙는 주말경기에서 선두 싸움을 펼친다.

성남(승점 26)과 승점 1차로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는 포항은 7위에 처져있는 전남 드래곤즈와 9월 1일 광양 원정경기에서 만난다.

포항으로서는 팀의 간판 이동국이 결장하는 것을 빼고는 한국축구에 적응하며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용병 스트라이커 코난, 뒤를 받쳐주는 박태하, 김상록 등이 그대로 출전해 전력 손실이 거의 없는 상태.

또한 매경기 신들린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김병지의 활약도 전남전을 승리를 이끌어 성남과의 선두 다툼에서 한발 앞서 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에 맞서는 전남은 29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한 기세를 몰아 중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노장 노상래의 부진으로 고민하던 이회택 전남 감독은 만능플레이어 강철을 수비수에서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 공격의 물꼬를 트고 용병 투톱 찌코와 세자르를 앞세워 포항의 골문을 노리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이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는 브라질 출신 이반도 후반 교체 투입돼 신중한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포항에 역습을 가할 태세다.

같은 날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경기에서는 성남이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울산 현대를 상대로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미드필더 박남열과 몰도바 출신의 왼쪽 수비수 이반, 중앙 수비수 김현수가 경고누적으로 빠지지만 차경복 성남 감독은 이들의 결장을 메워줄 풍부한 후보들을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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