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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공격명령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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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4일 국가비상사태 공식 선포와 함께 예비군 동원령에 서명하고, 상원이 테러응징을 위한 무력사용을 만장일치로 승인함에 따라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준비를 완료, 부시 대통령의 개전 명령 하달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딕 체니 부통령은 전시상황시 진행되는 비상 이원 지휘체계 구축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 메릴랜드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했으며 전세계 해외 주둔 미군은 최고경계태세인 '델타'가 발령된 가운데 출동명령 대기상태에 돌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 비상 사태를 공식 선언하고, 군사보복 대책의 일환으로 현역 병력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군을 동원해야 한다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건의를 받아 최고 5만명의 예비군 및 국가방위대를 동원토록 한 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럼즈펠드 장관은 예비군 3만5천명을 동원, 공습태세를 갖춘 전폭기 보호와 국내 미군기지내 임무를 수행토록 명령했다. 미 법률은 비상사태 발생시 최고 100만명의 예비군을 최고 24개월까지 현역으로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상원은 또 이날 참석 의원 96명 전원 찬성으로 대통령의 무력 사용권을 승인했으며 테러 피해 복구 및 대응비 40억달러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또 하원이 상원에 이어 무력사용권을 승인, 부시 대통령은 테러 응징을 위한 '모든 필요하고도 적절한 권한'을 부여받게 됐다.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로부터 공동군사작전 수행이 가능토록한 협조를 확보한데 이어 14일 전쟁발발시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지확보를 위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통과를 당부하기 위해 파월 국무장관을 통해 러시아, 프랑스 등 주요국가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은 14일 "오사마 빈 라덴이 이번 동시다발 테러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없다"면서 그를 인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즉각 대미 항전결의를 천명했다.

탈레반 정권 대변인 압둘 하이 무트마엔은 프랑스 AFP통신과 회견을 갖고 "우리는 자위를 위해 어떤 대가도 치를 태세가 돼 있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승완 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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