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한 동시다발 테러에 이라크가 모종의 역할을 담당했을 수 있다는 이라크 배후설이 급부상하고 있으나 미 관리들은 이를 일축하고 있는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관리들이 9·11 테러에 이라크가 관련되거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오사마 빈 라덴을 지원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면서 이라크와 빈 라덴의 알 카에다가 실질적 동맹을 구축했을 것으로 믿는 미 관리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1개 이상의 국가가 여객기 납치를 배후 조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이라크 정보기관 요원이 90년대 말 이후 2, 3차례에 걸쳐 터키에서 빈 라덴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라크 배후설이 급속히 확산됐다.
그러나 저널에 따르면 이라크에 정통한 한 전직 정보관계자는 "빈 라덴은 회교성직자를 누구보다 많이 죽인 정교분리론자인 후세인을 싫어하고 있다"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미국에 대한 혐오 이외에는 이해가 일치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양측의 협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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