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24일 가톨릭 교회는 '진정한 이슬람'을 존경한다고 밝혀 미국 테러 대참사 이후 이슬람에 쏟아지는 광신주의와 테러의 오명을 불식하려 했다.교황은 이날 저녁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의사당에서 "나는 가톨릭 교회가 진정한 이슬람을 존경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한다" 면서 "이슬람은 그것을 기도하고 어려움에 있는 사람들을 염려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증오와 광신, 테러는 신의 이름을 모독하며 인간의 진정한 모습을 손상시킨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미국 테러 대참사 이후 계속 이같이 강조해 왔다. 교황은 테러를 비난했으나 미국이 보복 공격을 위해 군사 작전을 준비하는 데 대해서는 자제를 촉구했다.그러나 요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책임있는 사람들을 사법 심판대에 세우는 방법들은 지지한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교황이 지지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교회 가르침의 원칙은 자기방어다.한편 이에 앞서 오전에 열린 미사에서 교황은 공산주의가 종식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가톨릭 교회를 신앙심에 따라 재건하라고 촉구했으나 여러 신앙이 공존하는 땅에서 공격적으로 개종을 권유하는 일에 대해서는 경고했다.교황은 카자흐스탄 학자 아바이 쿠나바이의 말을 인용해 "우리가 틀림없이 신을 전적으로 경배하고 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신을 믿고 경배하도록 우리가 강요해야 한다고 주장할 권리를 우리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스타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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