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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달구벌축제 바가지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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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2001 달구벌축제' 소싸움 행사를 친구와 함께 보러 갔다. 달구벌축제에 매년 참가, 소싸움 등을 구경해 왔는데 축제 분위기를 망치는 악덕상혼이 판을 치고 있고 이를 못 본체하는 당국의 자세가 여전해 씁쓸함이 앞선다.

축제 첫날 요기나 할 요량으로 소싸움장 근처 음식점으로 들어가 동동주 한통과 파전 한 개를 먹었는데 1만 7천원이라고 했다. '계산이 잘못되었나'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물어보니 같은 대답이었다. 그래서 가격을 물으니 동동주 한통에 7천원이고 파전 하나는 만원이라고 했다. "너무 비싸지 않느냐"고 따지니 "다른 집도 똑같이가격을 받는다"며 싫은 내색을 보였다.

시민의 축제에 그것도 시에서 허가해 준 먹거리 촌에서 이처럼 폭리를 취하는 악덕상혼이 판을 친다면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 시청에서는 당연히 이를 지도단속했어야 했다. 축제의 내용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기분좋게 즐길 수 있도록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이준화(대구시 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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