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2일 단기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고 테러사태의 여파로 경기하강이 가속화할 경우 추가금리인하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시사했다.미국 단기금리는 지난 62년 7월이후 39년만에 최저수준인 2.5%로 떨어졌다.

3일 금융계는 FRB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한국은행이 연내에 콜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한국은행은 이미 지난달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사상최대폭인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논의한다.

한은 관계자는 4일 "오늘 금통위가 열리지만 정부질의에 대한 답변 등 일상적인 업무에 국한될 뿐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말해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경우11일 금통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한은은 지난달 콜금리를 인하하면서 올해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않다고 설명한데다 미 테러사태에 따른 경기둔화추세가 가속화,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연내 콜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한은 금통위는 올들어 4차례에 걸쳐 콜금리를 5.25%에서 4%로 내렸다.

◆수요면에서 물가상승압력 크지 않아

전철환 한은 총재는 지난달 콜금리 인하배경을 설명하면서 미국 테러사건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가능성 등 물가불안요인이 발목을 잡고 있지만 당분간 수요압력에 의한 상승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소비자물가는 지난 5월이후 점차 상승세가 둔화돼 8월중에는 작년동기대비 상승률이 5%대에서 4%대로 하락했다.향후 소비자물가는 수요면에서의 상승압력이 없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공공요금 및 공업제품 등의 가격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므로 최근 미국 테러사건의 향후 파장에 따른 국제유가 움직임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국내 경기둔화 가속화·장기화 가능성

FRB가 단기금리를 39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뜨렸음에도 추가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FRB의 향후 경기전망이 부정적임을 보여준다.FRB는 "테러의 여파로 가뜩이나 취약했던 경제의 불확실성이 현저하게 높아졌다"며 "기업과 가계의 소비가 더 위축됐고 예측가능한 장래에 경제가 더 악화될 공산이 여전히 높다"고 금리인하 배경을 밝혔다.이처럼 세계경제 부진이 예상보다 심화되면서 국내 경기둔화도 가속화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우리경제 2/4분기 성장률이 2.7%로 낮아진데 이어 3/4분기 들어서도 성장둔화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테러사건이라는 악재가 겹쳐 2%대 저성장 불가피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북한의 위협을 간과하는 발언이 역사적 망각이며 대한민국에 대한 배신이라고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26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나름(이음률)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폭로하며 학폭의 고통을 회상했다. 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