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아침 봉화 춘양지역 수은주가 영하 0.4℃로 떨어지면서 올가을 처음으로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렸다. 안동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또 의성 기온도 1.5℃로 하강하고 서리가 내렸으며, 영주 2.3, 문경 3.6, 안동 4.9 등 경북 내륙 산간 대부분 지역이 5℃이하로 떨어졌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자 춘양면 우구치 마을과 삼동산 등 고지대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농민들이 밭에 나가 농작물을 살폈으며, 주민 권상호(54)씨는 "서리가 얼어붙어 배추와 미처 못거둔 고추 등에 피해가 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날 새벽 경찰서 등 관공서 야간 당직자들도 근무에 어려움을 겪어 의성경찰서 한 수사형사는 "오늘 새벽은 겨울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반면 낮 기온은 20℃ 이상에 이르러 극심한 일교차로 어린이.노약자 등을 중심으로 감기환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의성읍 공생병원, 안계 영남제일병원 등 의성지역 병의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안동기상대 관계자는 "첫 얼음이 어는 날씨는 그래도 작년보 5일 정도 늦게 온 것"이라며, "20일엔 대부분 지역에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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