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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양민 수백명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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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시위가 종교·부족간 충돌로 번져 유혈사태를 야기했던 나이지리아의 일부 마을에서 군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주민 수백명을 무차별 학살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동부 베누주(州) 주도 마커디에 도착한 피란민들은 이번 주초 적어도 4개 마을에서 학살이 자행됐으며, 그베지 마을 중앙광장에서는 군복 차림의 학살자들이 주민 100여명을 집단 처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참상을 폭로했다.이번 사건은 유혈사태 진압작전에 동원됐다 사망한 군인 19명의 장례식이 수도 아부자에서 치러졌던 지난 23일 시작됐으며, 사건 발생 지역도 군인들의 시신이 발견된 곳도 같았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군 대변인 펠릭스 추크우마 대령은 군 병력이 양민을 학살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BBC는 이번 사건이 지난 12일 베누주 소수부족 민병대가 군인들을 납치해 살해한 데 따른 보복 차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관측했다. BBC 라고스 특파원은 "군인들이 상부의 지시든 아니든 간에 (학살에) 관련됐을 가능성이 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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