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새해 초까지 포항에서 한꺼번에 지역 특산품인 과메기를 주제로 한 축제가 무려 3개나 열릴 계획이어서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시청에 따르면 제4회 포항시 과메기축제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 북부해수욕장에서, 제4회 구룡포 특산품축제는 26일∼1월1일 사이 구룡포 활어위판장에서 열린다. 아직 시기는 미정이나 죽도시장에서도 연말을 전후 한마음축제가 계획돼 있다. 구룡포·죽도시장 축제의 핵심도 과메기 관련 행사이다.
3곳 행사 중 포항시 과메기축제와 구룡포축제에는 각각 3천만원씩, 죽도시장 행사에는 1천만원을 포항시청이 지원한다.
그러나 한 시민단체 간부는 "과메기 관련 축제는 빨리 먹기, 엮기 등 행사와 연예인 초청 쇼 등으로 구성되는 것이 보통이고 술판으로 변하기 일쑤"라면서 많은 공공자금을 들여 그같은 행사를 한꺼번에 3개나 여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머잖아 역내 과메기 행사장이 10곳을 넘어설 것"이라며, "내년 선거를 의식하다보니 이런 결과로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메기 생산 원조를 주장하는 구룡포읍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행사를 하자 불쾌감을 드러내 감정 싸움으로 비화되고 있기도 하다.
포항시청은 이에 앞서 지난 피서철에 내항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송도·북부 두 해수욕장에서 열린 축제에도 적잖은 예산을 별도로 지원했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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