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전자화폐 연말 시범서비스

대구.경북지역의 전자화폐 '디지캐시(DG Cash)'가 올 연말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주)디지 캐시는 올 연말까지 부가가치통신망(VAN) 설치를 끝낸 뒤 내년 5월 월드컵 개최이전까지 디지 캐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월드컵 경기때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디지 캐시 카드 발행사인 대구은행도 이날 디지캐시 카드출시를 기념, 본점내 구내식당, 커피숍, 소비조합 매장 등에서 전자화폐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대구은행이 디지 캐시 카드 활용테스트를 시작함에 따라 (주)디지 캐시도 이달 말까지 디지캐시의 원활한 보급과 사용을 위한 VAN 구축을 서둘러 마치고 개인택시, 지하철 등 교통부문부터 먼저 시범서비스에 실시하기로 했다.

(주)디지 캐시는 이를 위해 지난 11월초 대구 개인택시 사업조합과 단말기(카드리더기) 보급협약을 체결했으며 대구지하철공사와도 협약을 추진중이다.

(주)디지 캐시 박 녹 대표는 "법인택시 사업자 및 대구시내버스 사업조합과도 디지캐시 단말기 설치협약을 추진중"이라며 "교통부문에 이어 공공부문의 민원 수수료 납부에도 디지캐시를 사용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디지 캐시는 또 내년 5월까지 유통단말기와 인터넷 단말기(더미 단말기) 10만대씩을 대구지역 유통점과 각 가정에 보급해 교통, 유통, 전자상거래분야로 디지캐시 활용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도 내년부터 3년간 대구.경북지역 시도민들 대상으로 140만장의 디지캐시 카드를 공급하는 한편 가맹점 인프라를 확대해 디지캐시가 지역 전자화폐로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이다.

전자화폐 디지캐시는 반도체(IC)칩을 내장한 선불카드(최고 50만원 충전가능)로서 일정 금액을 저장, 버스 택시 지하철 유료도로를 비롯한 교통시설 사용료뿐 아니라 각종 공공 수수료, 자판기, 전자상거래 등의 지불수단으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디지캐시는 금융결제원이 주관하는 K캐시를 기반으로 한 전자화폐여서 국내 모든 은행의 영업점 창구, 자동화 기기 및 전국의 K캐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국정원이 제공한 보안 알고리즘을 채택, 전자상거래때 해킹에 따른 부정사용의 위험이나 신용정보 노출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정암 기자

석 민 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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