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河南)성의 한 마을 주민 80%가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6일 중국 노동자신문(工人日報)을 인용 , 4천여명이 거주하는 허난성 후양촌에서 16~55세에 이르는 주민의 90%가 매혈을 행해왔으며 이로 인해 마을 주민 80%가 HIV 양성 반응을 보이고 보도했다.
인구 9천265만명의 허난성 보건국이 실시한 HIV 반응 검사 결과 37만명이 양성반 응을 보이는 등 인구 1만명당 40명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 주민 80%가 감염된 후양촌의 경우 400여 주민이 에이즈 말기 환자이며 지난 2000년 11월 이후 150명이 숨졌다.
후양촌의 한 의사는 "개인 병원이 8개 있지만 돈이 없어 치료약을 구하지 못한채 환자들에게 고통을 경감시키는 처방만 해주는 실정이며 이들마저 돈벌이가 안돼 병원문을 하나둘씩 닫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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