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는지/ 가을이 오기 전에 생각을 해야겠다/ 옷깃에 체온이 느껴질 때에는/ 언제나 네가 다가온다/ 가을 나들이처럼 떠나갈 날에/ 쉼없이 부는 갈대의 늪 속에/ 너는 사랑을 앓고 있는지/…'. (은하수)
화가이면서 시인인 최영조씨가 두번째 시집 '아름다운 만남'을 도서출판 그루에서 펴냈다. 선과 색채 위주의 조형 언어들과 더 가까이 살아왔을 듯한 최씨의 내면풍경을 담은 이번 시집은 첫시집 '아름다운 이별'과는 달리 '사랑'을 주축으로 한 일상의 느낌과 인생론 그리고 추억과 향수 등을 수묵화나 수채화처럼 담백한 언어로 풀어냈다.
더불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만남의 기쁨과 슬픔에 무게를 두면서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느낌들을 마음 속에 담고있던 아름다움과 겹쳐서 보여 주려는 시인의 의도는 어떤 대상도 궁극적으로는 '만남을 통한 사랑'이란 명제와 연결된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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