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경매 경쟁 과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최근의 아파트 분양열기가 법원 경매물에까지 이어져 아파트 경매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등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

9일 오전 11시 대구지법 경매 입찰법정에서 열린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465 대한중석타운 아파트 33평형(감정가 8천500만원, 최저낙찰가 5천950만원) 52채 경매에 총 2천500명이 응찰, 평균 48대1의 입찰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매물건으로선 대구지법 사상 최다 응찰자와 최고 입찰경쟁률을 나타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매물로 나온 아파트는 종전 아파트 낙찰가율(85%선)을 훨씬 뛰어 넘은 8천만원~8천100만원(낙찰가율 94~95%)선에 낙찰됐고, 로열층은 감정가를 웃도는 8천700만원 까지 낙찰가격이 치솟았다.

이같은 아파트 경매과열 양상은 신규아파트 공급이 달리면서 최근들어 분양권시세가 급등한 데다 아파트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에 따라 실수요자가 법원 경매장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또 재건축으로 인해 본격적인 이주를 앞두고 있는 황금주공아파트 입주민들이 경매에 대거 가세한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매전문 컨설턴트인 경북법무법인 등 업계에서는 "경매 아파트는 세금과 제 경비를 감안할 경우 낙찰가율이 85%를 넘기면 별 이득이 없는데도 응찰자가 대거 몰리면서 낙찰가격까지 크게 뛰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매법정은 한꺼번에 몰려든 수요자들로 복도까지 발디딜 틈이 없었으며, 입찰서류 접수를 위해 20m까지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 일반물건의 경우 하루평균 40~50건을 두고 오전 11시30분 수찰 마감 후 입찰에 들어가면 낮 12시30분쯤 끝나지만 이날은 점심시간도 없이 오후 8시까지 진행, 경매 최장시간을 기록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북한의 위협을 간과하는 발언이 역사적 망각이며 대한민국에 대한 배신이라고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26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나름(이음률)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폭로하며 학폭의 고통을 회상했다. 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