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빠른 볼 투수에 '신무기'장착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스트라이크 존' 확대가 2002시즌 프로야구 판도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새로 적용되는 스트라이크 존에 선수들이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전력아닌 전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마치 전장에서 가공할 신무기가 새로 탄생, 그 위력에 모두가 신경을 곤두세우는 격이다. 그러면 스트라이크 존 확대가 프로야구에 가져올 변화를 짚어본다.

◇어떤 투수가 유리할까

투수 중에서는 제구력은 약간 떨어지더라도 150㎞대의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들이 일단 확대된 스트라이크 존 공간의 덕을 볼 것이라는 야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순식간에 승부를 해야하는 타자들로서는 시속 150㎞의 빠른 공에 어지간하면 방망이를 돌려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는 것.

야구전문가들은 '볼을 던질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면서 투수가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전개, 공격적인 피칭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제구력보다 빠른 공을 자랑하는 이혜천(두산)과 임창용(삼성), 직구파의 김진웅(삼성) 등이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낙차 큰 커브와 싱커, 포크볼 등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구사하는 투수들, 또 컨트롤이 좋은 투수에게는 스트라이크 존이 높아진 만큼 코너워크를 구사할 공간이 넓어져 단연 유리하다.

◇타자들은 속수무책인가

투수들이 스트라이크 존 확대를 마냥 좋아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종전 스트라이크존에서 낮은 공 위주로 승부하던 투수들이 높은 공을 던지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홈런의 제물이 되는 등 장타를 맞을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타자들은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인 타격을 해야한다. 포볼을 고르는 스타일의 타자들은 마음을 달리 먹어야 한다. LG 유지현이 대표적이다. 삼성 양준혁, 이승엽, LG 이병규의 경우 스윙이 커 불리한 편이다.

◇어느 팀이 유리할까

마운드가 강한 팀이 스트라이크존 확대의 이점을 잘 살릴 게 당연하다. 투수력이 좋은 삼성, 현대, 롯데 등이 전력 강화 효과를 볼 전망이다. 최근 마운드 보강에 주력한 SK도 상당한 혜택을 입을 듯하다.

마운드가 빈약한 팀도 미약하나마 수혜 대상이다. 타고투저현상이 약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강한 공격력을 가졌지만 마운드가 약한 LG와 기아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과 충청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계와 정치권에서 지역 간 불균형 우려와 비...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를 넘어섰고, 정부는 이를 단기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환율 불안의 진짜 이유...
대구 서구청장 류한국이 퇴임을 앞두고 직원들을 동원해 진행한 '다과회'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청장을 축하하는 공연이 마련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한국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재개되었으며,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18척의 한국 선박이 해협 내측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