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6년 경북대 김한식 교수를 중심으로 '명청사(明淸史)연구회'라는 소규모 연구모임으로 시작된 중국사학회(회장 이병주.영남대 교수)는 중국사 연구분야에 서 국내 최대규모의 학회다.
현재 회원만도 300여명(기관 포함). 회원 분포도 전국 각지를 망라하고 있으며 중 국, 대만, 일본 등 외국 회원도 30여명에 달한다. 해마다 4, 5차례 정기적으로 학 술발표회를 갖는 등 지금까지 모두 33차에 걸친 학술발표회와 국제학술대회를 개 최했다.
연 4회 발간하고 있는 학술지 '중국사연구'는 학술진흥재단의 학술지 평 가에서 A급 학술지로 분류돼 발간지원금을 받는 등 학계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 학술지는 논문 위주에서 탈피해 연구사와 연구동향, 역주, 서평, 자료 등 다양한 편집으로 이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좌표 역 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사학회의 특징은 대구.경북에 뿌리를 두고 짧은 시간내 전국으로 그 영역을 확대시키며 탄탄한 체제를 갖춘 학회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이같은 성장 의 배경에는 중국사 분야를 천착하고 있는 연구자라면 지연, 학연을 따지지 않고 포용하고 기회를 제공하는 학회의 인문학적 정신이 깔려 있다.
이병주 회장은 "서 울 중심의 학회 활동에서 탈피해 서울, 지방 구분없이 연구역량을 결집하려는 분 위기가 학회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사학회는 올해 6월 부산 동의대에서 열릴 제3차 국제학술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여성을 통해 보는 중국사'를 주제로 마련될 이번 대회에는 일본, 중국, 대 만, 미국, 유럽의 전공학자 30여명 등 국내외 학자들이 대거 참석해 그동안의 연 구성과를 발표한다.
이 학술대회를 기획, 추진중인 경북대 역사교육과 임대희 교 수는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행사와 때맞춰 우리의 학술활동의 현실을 국제적인 차원으로 높여나가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기획했다"며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확대 되는 바람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유익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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