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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습지 생태공원 생태파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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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서대구낙동강습지 등에 추진중인 생태공원 조성계획을 놓고 일부 시민단체가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반발, 파장이 예상된다.

대구경실련, 대구경북습지보전연대는 16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 용역으로 계명대 한국생태계관리연구소가 작성한 생태공원 조성 기본계획.설계 보고서는 개발중심의 관점, 형식적 생태계 조사, 막대한 사업비 투입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계획의 전면수정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생태공원이 보고서대로 추진될 경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생태계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졸속개발보다는 자연 스스로 복원되도록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연간 13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생태공원 이용자 추정도 주먹구구식"이라며 "생태계를 보전하고 복원하는 생태공원을 일반 토목공사처럼 짧은 시간에 완공하겠다는 방안은 재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아울러 "대구시가 불공정하고 비효율적으로 연구용역을 남발, 용역수준을 떨어뜨리고 용역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통한 용역기관 선정 등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측은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검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문은 상반기 중 공개입찰 방식으로 발주할 실시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대구시와 생태공원 용역계약을 맺은 한국생태계관리연구소는 최근 서대구낙동강습지, 동화천, 안심습지 등에 2007년까지 모두 134억~304억원을 들여 생태공원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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