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일상생활을 늘 산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산악회를 만들어 다른 산악인들의 부러움까지 사고 있는 문경 동로면 황장산악회 40명 회원들.
황장산 아래 첫 동네에서 산악회가 일찌감치 구성됐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믿기지 않지만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산사랑은 산을 가까이서 접하는 사람이 그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끼고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산정 주변 정화활동과 산행 위험지에 로프설치, 샘 보수, 이정표 정비 등 외지에서 찾아오는 등산객에 대한 배려도 각별하다.
역내에 산악활동이 미미했던 지난 93년 일찌감치 모임을 만들어 4년 뒤에는 대한산악연맹 경북연맹에도 가입할 정도로 산악활동 의욕은 남달랐다.
월 한 차례씩 문경지역은 물론 전국의 명산을 두루 섭렵, 산행경험이 풍부하다는 명성도 있지만 늘 부부가 함께 하는 산행에 나서 '잉꼬부부산악회'로 더 알려져 있다.
창립초기에 젊음 하나로 산에 도전했던 30~50대 회원들은 흐르는 세월따라 이제는 40~60대로 바뀌었지만 산사랑으로 뭉친 힘은 더욱 왕성한 의욕을 낳고 있다고.
김길석(60) 회장은 "힘겹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을 내어 한달에 한 번씩은 거르지 않고 부부 산행에 나서는 것은 산촌 사람들의 초심이자 우리 산하에 대한 끝없는 애정 때문" 이라고 말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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