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어학 관련 교재와 보조 자료들은 그 질과 양의 면에서 과거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그렇다고 우리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이 이에 비례해서 그만큼 늘어났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으며, 특히 대학에서는 신입생들의 영어 실력이 형편없어 원서로 수업을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불평을 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많은 대학들이 수시와 정시모집의 논술 및 심층 면접고사에서 영어 지문을 출제했다. 영어는 앞으로 대학 입시에서 과거처럼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변별력 높은 과목이 될 것이다.
국민적 열병이 돼있는 영어 교육에 왕도란 없는 것일까? 여러 과목을 동시에 공부해야 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권할 만한 학습법은 없는 것일까? 작고한 소설가 이병주씨는 학창시절에 원문으로 '어린왕자'를 다 암기하고 나니프랑스어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우리는 너무 많이 벌여놓고어느 하나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경우를 반성해 보아야 한다.
▲교과서 본문을 통째로 암기하자=많은 학생들이 교과서와 학교 수업은 무시하고 학원 수업이나 다른 교재에 매달리고 있다. 교과서 문장은 모범적인 고급 영문이다. 본문 테이프를 반복해서 들으며 무조건 다 외워 보라.
내신 성적 관리는 말할 것도 없고, 어휘력.듣기.읽기.쓰기 등의 실력이 저절로 향상될 것이다. 단어와 문장을암기하지 않고서 외국어를 마스터할 수 있는 길은 없다.
▲사전을 활용하자=어학 공부를 하는데 가장 위대한 스승은 사전이다. 항상 사전을 곁에 두고 생소한 어휘가 나올 때마다 찾아보는 습관을 들이자.
사전을 볼 때 우리말 뜻만 보지말고 반드시 활용 예문을 읽으며암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능하면 영영사전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일현.일신학원 진학지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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