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협회장 선거 과열"과연 이래도 되는 것인가…".
오는 9일 열리는 제16대 대구미술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김일환.민병도 두 후보가 지난 31일 오후 각각 호텔과 예식장에서 호화판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가져 선거과열 우려를 낳고 있다. 미술인들 사이에"마치 대구미협 회장 선거가 정당 전당대회를 방불케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김일환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프린스호텔에서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출마의 당위성을 밝히며 지지를 부탁했다. 외부에서 초빙한 전문 사회자가 행사를 이끌었고, 가수 공연, 저녁식사 및 음주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민병도 후보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수성구 꿈의 궁전에서 수백명의 미술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승리를 다짐했다. 한국미협부회장 등 초청인사들이 눈에 띄었으며, 성악가 공연, 시낭송, 뷔페식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를 지켜본 한 화가는 "가난한 미술인들의 선거에 1천만원이 넘게 들어가는 대규모 행사를 연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문화예술인답게 막걸리집같은 곳에서 소박하게 행사를 치를 수 있지 않은가"라며 두 후보의 행태를 비난했다.
또다른 화가는 "두후보가 다른 후보들의 출정식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비슷한 시간대에 출정식을 여는 것도 구태의연한 수법"이라면서 "입장이 곤란해 출정식에 아예 가지 않거나 선거에 환멸을 느끼는 작가들이 많다"고 말했다. 예전과 비슷한 방식의 선거운동은 더이상 곤란하다는 여론에 두 후보가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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