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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학도병 50년만의 졸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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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지키기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는 명예 하나만으로도 충분한데 이렇게 졸업장까지 받게 돼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6.25전쟁에 참전하느라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노병들이 50여년만에 모교에서 졸업장을 받았다.

9일 오전 열린 대륜고 졸업식에서 후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졸업장을 받아든 참전용사는 우제달(71.대구시 동구 신기동)씨 등 모두 7명.

당시 10대의 어린 나이로 군에 입대, 낙동강전선 등지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이들은 학도병들의 명예선양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호국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학교측이 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상하)의 도움으로 뒤늦게나마 대상자를 찾아 졸업장을 쥐게 됐다.

이날 참석한 노병들은 "인기가수 등 젊은층의 병역기피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후배들에게 전쟁의 교훈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2학년 재학중 참전, 50년 8월 가산전투때 부상을 입어 제대한 정영진(68.달서구 성당동.전상군경 5급)씨는 "당시엔 총쏘는 법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전장에 바로 투입됐다"며 "젊은 청년들이 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시 한번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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