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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장난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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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박모(49.대구시 중구 남산동)씨는 작년 설에 나간 세뱃돈이 20만원이 넘었다. "세뱃돈으로 중.고등학생 조카들은 1만원씩, 대학생 조카들은 3만원씩 주다보니 부담이 엄청났어요".

올해도 설을 앞두고 세뱃돈을 준비하기 위해 1만원짜리 신권화폐를 바꾸려는 행렬이 은행마다 줄을 잇고 있으며, 도서·문화 상품권으로 세뱃돈을 대신하려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대구은행 본점 출납계에는 설날에 대비해 준비한 1만원권 신권화폐 13억원이 8일 하루에만 절반이 빠져 나갔다. 설 일주일 전부터 세뱃돈으로 쓰기 위해 신권을 찾는 고객 또한 평소보다 10배 정도 많은 400~500명에 이르렀다. 대구은행은 신권 교환 요청이 쇄도하자 8일 신권교환 전담창구를 새로 열고, 1인당 30만~40만원으로 상한선까지 정했다.

대구시내 제일서적에 따르면 이달 들어 5천원, 1만원 문화상품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 판매원은 "도서구입, 영화관, 패스트푸드점 등 다양한 용도인 문화상품권이 세뱃돈 대용으로 8일 하루에만 300여장이 팔려 평소 판매량의 3배를 넘었다"고 말했다.

동아백화점도 이달 초부터 7일까지 대구지역 전 점포에서 팔린 문화상품권 판매액이 하루 평균 254만원으로 평소에 비해 5배 가까이 폭증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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