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13지방선거-대구 수성구청장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 수성구청장 선거는 일단 분위기상 타지역과 확연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 후보가 현직 청장을 포함해 두명 뿐인데다 무소속이나 타 당적으로 출마를 고려중인 인사들의 행보도 아직은 미미하기 때문이다.따라서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따라 선거 판세도 거의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나라당 공천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김규택 현 구청장과 김형렬 한나라당 경북도지부 사무처장. 당 소속 현직 청장과 고위 당료가 공천 경합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선 3연임에 도전하는 김 청장은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행정 경험으로 지역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할 것"이라며 강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청장은 "관선을 포함해 8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성구에서 근무한 만큼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알고 있으며 지역 발전의 해법을 갖고 있다"며 "주민들의 지지도도 높은 만큼 3선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공천 결과를 자신하고 있다.

김 처장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주민들도 젊은 인물을 필요로 한다"는 논리로 3선 불가론을 펴고 있다. 조만간 황금동에 사무실을 내고 경선전에 뛰어들 김 처장은 "주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지방자치의 모범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며 여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그 는 또 "현 청장이 지역 사회를 위해 많은 성과를 냈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미래에 대한 비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두 후보 모두 서로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비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어 과열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한나라당 수성구청장 후보 공천 윤곽은 수성구의 두 지구당 위원장인 김만제(갑)·윤영탁(을) 의원 두 사람의 의견 조율 결과에 따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은 아직 구청장 후보 공천에 대해 결론을 내지 않은 상태다.

김 의원은 "현 청장이 업무 수행에 문제가 없지 않느냐"며 경선보다는 사전조율 쪽에 무게를 실고 있으나, 윤 의원은 "현 청장이 큰 과오는 없지만 경쟁 후보가 있다면 당연히 경선을 해야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충환 전 국민회의 대구시지부 사무처장이 도전장을 내밀려고 준비중이다. 노무현 고문의 측근인 김 전 처장은 "국민경선제를 통해 민주당이 정국정당화에 성공하면 대구의 정서도 달라질 수 있다"며 "젊은 일꾼을 요구하는 시대정신에 맞게 발로 뛰는 구청장상을 펼쳐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1·사회1부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을 질책하며 외화 불법 반출에 대한 공항 검색 시스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12일 오후 경기 평택시 도심에서 두 마리의 말이 마구간을 탈출해 도로를 활보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고 경찰이 신속히 대응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