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연인과 '야반 도주'하기 위해 태국 왕자를 독살한 왕자비가 19일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태국 형사법원은 이날 찰라사이 초프와(29) 왕자비에 대해 95년 8월 티티판드 유갈라 왕자를 살해한 혐의로 6년형을 선고했다.
초프와 왕자비는 숨겨둔 가난한 10대 밤 장수와 달아날 당시 유갈라 왕자가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아프게 하기 위해 왕자의 커피에 독을 넣었다고 경찰에 털어놨으나 재판에서는 진술을 번복했다.
초프와 왕자비는 유갈라 왕자가 숨을 거두자마자 '10대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현재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초프와 왕자비는 방콕을 떠나 태국 북부지역 등지로 도피 생활을 전전했으나 결국 2년 뒤 자수했다. 그녀는 고아로 어릴 때 왕자의 여동생에 의해 입양됐다.
'비운의' 유갈라 왕자(60)는 노예제 폐지와 근대화 추진 등의 업적으로 추앙을 받고 있는 라마 5세 전 국왕의 증손으로 초프와 왕자비와 3번째 결혼식을 올린 뒤 1년만에 독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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