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우리도 운동하도록 해 주세요".당뇨병, 관절염, 고혈압 따위의 성인병을 앓는 견공들이 늘고 있다.
개주인들이 육류를 비롯 단백질 음식을 지나치게 먹이면서 운동은 잘 시키지 않아 애완견들이 비만에다 각종 성인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
대구시 중구 남산동 반월당 일대 애견업체들에 따르면 예년엔 보기 힘들었던 성인병 환견(患犬)이 10마리 당 1마리꼴에 이르고 있다는 것.
애완견 말티즈 두마리를 키우는 박모(24·여·대구시 남구 이천동)씨는 요즘 외출할 때면 개를 풀어놓고 다닌다. 항상 품에 안고 다니는 바람에 개가 관절염으로 고생한 적이 있기 때문.
박씨는 "의사가 개를 운동시키지 않으면 관절염이 악화돼 걷지 못할 것이라고 해서 지금은 음식도 많이 주지 않고 매일 인근 공원에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간다"고 했다.
수의사들은 개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운동을 소홀히 할 경우 당뇨병, 관절염 등 성인병에 시달릴 수 있다고 충고했다.
고려애견종합병원 전준성 원장은 "애완견을 키우는 젊은이들 가운데 자신들이 즐겨 먹는 피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개에게 주면서 항상 품에 안고 다니는 것은 애견에게 비만과 성인병을 안겨주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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